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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일하러 출근.
나는 평일에 농땡이 치는 캐릭터이므로 주말 출근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문제는 주말 회사에 나와서 농땡이 치고 있는 게 문제겠지.

뭐 농땡이라는 생각없이 앉아서 웹서핑이나 하는 거겠지만
어제 탑밴드 마지막에 나왔던 밴드(이름 적어놓으면 검색엔진에
크롤링이 되어서 적지 않는다) 

그 밴드를 보았더니,
비가 억수같이 오더니,
흥겹기만한 펑키 사운드는 제쳐두고
촉촉히 젖어서 흥겨운 스카리듬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렇게 떠오른 오르가즘 부라더스.
요즘엔 오 부라더스라고 하지만 내 기억속엔 언제나
토요일 오후가 되면 홍대 올리브 베이커리 앞에서
전국노래자랑 오프닝으로 시작하는 흥겨운 버스킹을
하던 오르가즘 부라더스를 떠올린다.

세기말이었던 그 시절엔 90년대 키취지향의 문화들도
혼재되어있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이 밴드가 캬바레 사운드를 만들고 음반을 내고
하였을때 많은 이들이 그 키취지향의 의도된 촌티문화의
끝물에 있는 것처럼 말을 하곤 했었다.

나는 그 때 처음 누군가에게 잘난척하듯 말했었다.
저게 스카라고 네가 좋아하는 골드핑거와 랜시드가 하는
스카라고 말이다.
잘난척 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뭐 그리 잘난척 하지도 못했다.
나도 그냥 아님 말고 하는 식으로 말했으니까.
한동안 그 스카리듬 충만한 음악을 들으러 별 일 없어도 홍대로
출근을 했었다.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2682#  

링크를 따라가보면 이들이 오르가즘 부라더스이던 시절에 낸
첫 앨범이 나온다. 로큰롤과 스카가 혼재된 앨범이고 전체적
으로는 로큰롤 음반이다. 
역설적이게도 흥겨움이 포인트여야 할 스카리듬은 9번 트랙
꿈에선 언제라도와 15번 트랙의 연주곡인 순정같은 슬로 템포 곡에서
발견하곤 했었다. 간만에 생각나서 두 곡을 또 구매했다는 거...

과잉의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부터 한국에서 스카는 단순히 펑크의
장르가 아니라 온전히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수 많은 음악 장르들
처럼 말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스카 밴드가 연주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스카였었고 유명 트롯 가수들은 한번씩 이 리듬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스카는 이 리듬자체가 만국 공통의 흥겨움속 희노애락이라는 공통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무언가가 있어서 그런지 결합성이 대단히 높다.

펑크와의 결합은 말할 것도 없고
스카라고 하면 이제 이 장르의 대표밴드가 되어버린 킹스턴 루디스카의
굳세어라 금순아를 들어보면 이건 남녀노소 전부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번에는 생소하겠지만 음반은 락으로 내면서 공연은 스카로 하는 흥미로운
밴드 Firewater의  Bourbon and Division

 
이 곡은 원래  Tom Waits가 부른 Jockey Full Of Bourbon라는 곡에 대한 오마쥬에 가까운 락넘버이지만
공연에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버전으로 연주한다. 나도 원곡보다 공연의 이 곡을 더 선호한다.

이번에는 또 다른 결합품 집시음악


 
 Antwerp Gipsy Ska Orkestra라는 세르비아 집시밴드이다. 
Tutti Frutti라고 하면 미국의 로큰롤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음악영화라는 이유로 내용도 모르고 봤던 영화 "가쵸 딜료"를 보면 거의 우리네 아리랑같은
곡으로 나왔었었다. 나도 영화를 보면서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곡이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스카리듬으로 도무지 연상되지 않는  카펜터스의 Close To You도 스카로 존재한다

 

스카의 결합성은 대단하다.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또 스카 리듬으로 들어보고 싶다면 검색해보시라 분명히 하나
건지실 수 있을 것이다. 

포스팅하면서 추억여행 한 번 실컷 했다. 농땡이를 도대체 몇 시간 치는 것인지...
주말에 일하러 와서 농땡이친 덕분에 야근해야 되겠다 ㅜㅜ 
스카밴드 공연하나 보러가야 되겠다. 혼자가긴 그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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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수프

2011/03/30 19:32 from 분류없음
요리재료 : 닭가슴살 150g, 양송이, 오레가노, 바질, 바지락, 죽순, 파, 당근, 감자. 치킨스톡(혹은 치킨 브로쓰), 블랙 페퍼, 다진 마늘, 올리브유, 펜네 혹은 푸실리, 전분(맑은 국을 원하면 필요없슴)

조리순서 : 닭가슴살을 찬물에 담가 핏기를 제거한다...




......훼이크고요.

다른 요리 블로그 찾아보면 어메리칸 스타일의 치킨 수프 만드는 법은 정말 널려 있습니다. 그러니 정식으로 만드는 법은 다른 블로그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아주 간단한, 야전...그러니까 산에 가서 비박할때도 간단히 만들 수 있고 장기간 보관도 편리하면서 괜찮은 맛과 열량을 제공하는 음식을 소개할려고 합니다.

이 아이디어가 떠오른 건 말입니다. 저는 무슨 식재료든 무슨 합성재료가 들어갔는지 한 번 점검을 하는 습관이 있는데 뭐 까다롭게 굴기 위해서 그러는 건 아니고요. 그냥 들여다만 보는 겁니다. 
 


저 붉게 표시된 홍합엑기스! 요즘 몸짱 열풍때문에 그런지 퇴근하고 마트 들리면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여지없이 닭가슴살은 항상
없더군요. 그래서 가끔 사는 게 저 닭가슴살캔들이지요. 운동하려고 먹는 건 아니고 요리에 쓰려고 사는거지만요. 일단 각설하고 캔에 든 식료품들은 항상 국물이 있지 않습니까, 참치캔에 든 면실유 처럼요. 저 닭가슴살에도 들어가 있는데 하림은 거의 홍합 엑기스, 동원은 조개 엑기스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처음봤을 때 혹시...하는 생각이 들어 사서 개봉했더니 제가 치킨 수프를 만들때 꼭 넣는 조개국물이더군요. 그래서 치킨 수프 만들때 자주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치킨 스톡대신 국물을 낼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하며 떠올려보니 캠벨의 치킨 수프캔들이 있더군요. 

                                       (권장은 치킨 머쉬룸...치킨이면 다른 것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이 친구는 치킨 스톡+전분+각종 양념의 종합이었으니까요. 이 조합으로 만들어 내니 항상 편차가 있던 제 치킨 수프는 편차가 사라졌습니;; 에효...ㅋ
요약하면 시중에 파는 닭가슴살 캔+ 캠벨의 치킨 계열의 통조림 수프는 대단히 괜찮은 궁합이다라는 겁니다.
간단하죠?
근데 사람들에게 설명을 아무리 해도 밥 로스 아저씨 풍의 "간단하죠."가 되는 터라 이번에는 작정하고 사진도 넣어봅니다 ㅋ


먼저 충만한 한 끼를 위해 같이 먹을 파스타를 준비합니다. 그 어떤 파스타도 좋고, 밥도 좋습니다. 그냥 바게트나 모닝빵사와서 찍어 드셔도 됩니다. 저는 펜네를 준비했습니다. 이런 수프에 말아서 먹을 파스타는 그 골치아픈 알덴테를 고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밥솥에 파스타 삶는 것 또한 간단합니다. 밥처럼 씻지도 않아도 되거든요. 물은 밥할때보다는 적게 살짝 찰랑거리는 정도면 됩니다. 그냥 알아서 좀 적게 넣으면 됩니다. 물론 뜸들일 필요도 없습니다. 또 밥솥의 장점은 무엇보다 소금넣지 않고도 쉽게 삶아진다는 거죠! 


삶은 펜네를 걷어내고 또 밥솥을 준비합니다.


닭가슴살 캔 개봉 후 투하!!
 


캠벨 수프 캔도 모조리 투하
 


그냥 휘휘 저어 섞어줍니다.
 


각자 취향에 맞게 농도조절, 간조절. 우유를 쓰시면 더욱 크리미해집니다. 그리고는 뚜껑 닫아두면 알아서 조리가 끝납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취사버튼이 아니고 이 모든 과정은 보온모드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이죠. 만약 취사 버튼을 누르셨다면 수프가 끓어서 밥솥이 수프를 꾸역꾸역 토해내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 파스타 삶기는 당연히 취사 모드지만요. 어쨋든 보온에 놓고 좀 지나면 다 되어 있습니다. 보온모드가 슬로우 쿠커 역할을 하는 것이니까요. 깜박하고 젓지않아도 눌러붙지도 않습니다. 방금 익혀놓은 펜네 집어넣고 그냥 뚜껑닫고 끝!
 


이러면 완성됩니다. 없던 놈들이 보이는 건 착시일뿐입니다. ㅋㅋ (저도 먹고 살려고 요리하는 거라, 또 집에서 풍성하게 먹고 싶어서 맨 처음 훼이크랍시고 적어놓은 재료들 죄다 들어가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건 펜네를 넣고 반찬으로 올리브(어쩐지 단촐하다...)


저도 산에가서는 그냥 코펠에 올려놓고 물붓고 그렇게 먹습니다. 별 거 없죠. 파스타 대신 햇반을 비벼서 먹거나 삶은 감자를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응용범위가 대단히 넓은 요리지요(이걸 요리라고 할 수 있나?).그리고 무엇보다 간단하고요. 그리고 저렇게 만드시면 남성기준 2인분 여성기준 3인분정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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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2010/04/28 00:17 from 분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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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책

2010/02/14 00:46 from 분류없음
오늘은 해안 순례 해야지,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계속 기상 상황이 나빠 오늘 정오쯤 겨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맑아지는 걸 확인하고 서둘러 나가다보니 GPS로거 켜놓고 다니는 것도 까먹고 사진 찍으려다
겨우 생각이 났지요.


저 멀리 군함이 보이시나요?
군함 옆을 지나왔는데 군사시설물이라서 촬영불가ㅎㅎ 소심한 저는 이렇게 먼 발치서 몰래 한 장 찍었습니다. 군함 뿐 아니라
오륙도도 보이네요


사진을 찍은 위치는 바로 이 곳!
여기까지 걸어오면서 GPS Logger를 켜는 걸 깜박했다가 겨우 켰네요.
아 몇 키로미터 쯤 날려먹은 이 기분...
사실 해안 산책하시러 오시는 분들은 돌아돌아 오지 않고 버스타고 종점에 내린 후부터 보통 시작하니 별반 상관은
없습니다. 해안도 여기부터 시작이나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한 여정은 다시 꼬이기 시작하더군요.
가봤던 길 말고 다른 길을 개척해보고자 하는 욕망에 오륙도 SK뷰 아파트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산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해군회관부터 계속 새로운 루트를 개척해봐? 하는 욕망이 스멀스멀...
하지만 구글맵따라 길을 개척하는 건 좋은데 구글맵에는 군사시설은 당연히 나오지 않는 게 아니겠습니까.
(다시 적으려니 말이 꼬이네요. 아...눈물 좀 닦고 ㅜㅜ;)
산길을 가다 철조망에 가로막혀 빠져나가기 위해 철조망을 따라 무장공비처럼 개구멍을 찾기 시작했죠
철조망의 묘미는 개구멍이거늘 후방도 최후방인 이 곳의 철조망들이 어찌나 잘 관리된 탓인지
경비를 하는 부대가 나올때까지 개구멍이 없더군요. 아 이거 군부대로 지나가면 대낮에 간첩으로 오인받아
안기부에 끌려가는 거 아닌가 하는 조마조마함을 안고 겨우 겨우 지나갔습니다.
사진 한 장 찍을 엄두도 안 났고 개구멍 하나 없는 철조망이 야속해 폰을 꺼냈으나 군사보안 시설이니 찍지 말라고
떡하니 박혀있더군요. 역시 소심하고 말 잘듣는 저는 단 한장도 안 찍었습니다.

드디어 탈출 성공했습니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침까지 비가 온 여파인지 여전히 구름이 많고 흐리네요.
비가 온 여파는 저의 소심한 무장공비 놀이에도 영향을 끼쳤죠. 길도 없는데 땅도 젖어서 미끌미끌, 발은 푹푹 빠지고...
그래서 초반부터 체력 50% 소진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땀이 비오듯, 흠뻑 젖었죠.
다음부터는 그냥 무조건 해안선 따라 정해진 길만 따라갈껍니다. 새로운 루트는 무슨 얼어죽을 ㅜㅜ;

조금 더 걸어오니 오늘의 목표지점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해안선이 끝나는 곳 바로 저 지점, 미포입니다. 저 뒤로 돌아가면 송정이죠.
동백섬 누리마루도 보니네요.

큰고개쉼터에서 한 숨 돌리고 이제 정해진 길만 가겠다는 일념으로 해안 산책로로 향합니다.


역시 산 길을 돌아돌아 길은 미끌미끌


해안 산책로가 보입니다.
이제부터 정상적인 해안순례를 하겠구나라는 안도감과 기쁨이...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풍악을 울려야죠. 이어폰을 꺼냅니다.

리얼 찌질송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제 MP3에서 희귀한 흥겨운 템포의 노래지요.
저작권법을 두려워않고 용감하게 올리는 건 아니고 무료에 가까운 음원입니다.
다운로드도 됩니다 ㅎㅎ


해변 산책로를 본격적으로 거닐어 봅니다.
사격이란 빨간 표지판이 군부대가 있음을 암시하지요.

반대 방향에서 본 해안 산책로

오늘도 낚시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바닷가에 가까이 가봅니다. 경치좋지 않습니까. 날씨는 흐리지만... 날씨때문에 말아먹은 폰카질...


바닷가에서 보니 오늘의 목표지점이 더욱 선명히 보입니다. 언제 저기까지 가냐고 하실 지 모르지만 걷다보면 금방입니다.(정말?)


이제 산책로는 끝입니다. 저 길을 따라 뒤로 돌아가면 한동안 용호동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섭자리 어촌계가 나오지요.
사라지기 전엔 참 저렴하고 배부르게 회를 먹었는데.
어설픈 파노라마질...티난다 티나.


하드한 무장공비 놀이에 절벽에다 지어놓다보니 생각보다 높낮이 편차가 심한 산책로를 걸었더니 허기가 온 건 아닙니다.
메가마트에서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하려는데 프렌치 프라이 냄새에 프렌치 프라이만 먹으려니 뭔가
허전해서 아니 뻘쭘해서 주문한 빅맥세트...
정크푸드라지만 체력 소모가 좀 되는 장거리 속보 산책에는 꽤나 도움이 됩니다.
후에 마린시티 도착하면 라멘(라면이 아니고) 한 사발 하려고 했는데 말이죠.(연휴라 문닫았더군요, 불행중 다행)
햄버거는 뱃속에 오래 남아 포만감을 주기에 해안 도보가 끝나는 시점에도 여전히 배가 부릅니다.


해변 코스 지도도 아니고 느닷없이 도심 지도가 펼쳐저 있느냐...
제가 서있는 저 지점이 지도에도 안나온다던 "교수와 여제자"를 공연하던 공간 소극장이거든요.
(화살표가 친절하게 가리키고 잇습니다)
부부가 함께 보겠다며 나섰지만 아무리 찾아도 소극장을 못찾겠다며 제게 전화 건 친구가 있는데 말이죠
"친구야 저기란다. 내가 알면서도 안 가르쳐 준 건 네 건전한 부부관계를 위해서 였단다, 결코 배아파서
모른다고 잡아땐 거 아니란다. 이거 부부가 함께 보긴 좀 그렇잖아"


햄버거도 먹고 본격적으로 도보를 시작합니다. 이곳은 광안리에만 있는 해변가 조깅코스.
조깅코스라 그런지 점점 속도가 납니다. 뛰듯이 걷습니다. 아니 살짝 뛰기 시작합니다.


또 어설픈 파노라마질. 그래도 이건 잘나온 편입니다. 쾌청한 날씨를 위해 약도의 포샵질...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 뒤로 보이는 수영구 문화센터 뭔가 장난스런 낚서같은 게 보이지 않습니까?


지나다닐때마다 제 심금을 울리는 문구들이 있으니 바로...


바로 요것들입니다
"친구라 카는 거는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똑같은 거 아이가(친구란 말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등한 거란다)."
"용기하고 쪽팔리는 거는 조우(종이입니다 종이!) 한 장 차이다(용감한 자가 미녀를 얻는다 - 해석이...)."
"보리문디(해석불가 - 맹구랑 영구에 물건너 미스터 빈을 합쳐도 표현이 안되는 보리문디!)."
저는 "용기하고 족팔리는 거는 조우 한장차이다."를 볼때마다 항상 웃음이 나더군요.


속도를 더 내어 당도한 수변공원.
저기 저 부자가 연 날리는 게너무 정겨워 내려가서 찍으려 했으나 소심한 저는 괜한 초상권 침해를 할까 차마 그러지 못합니다.
여름 밤 풍성한 회 한접시와 C1소주의 낭만이 함께하는 수변공원이죠.
여름이 되면 공원이라기 보다 주점화됩니다. 수변주점.


방파제 길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해운대를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수영2교도 보이고 저멀리 센텀시티도 보이네요. 여정의
70% 완료. 체력도 70% 고갈됩니다.(무장공비놀이 50%+해변 산책로 15%+광안리,수변공원 5%)


마린시티가 보입니다. 광안대교도 보이는군요. 광안대교는 정말 크고 깁니다. 해변길을 걷다보면 계속 만나게 되죠.
아니다 오륙도에서도 보면서 왔구나.


수영교에서 한 컷. 음악듣고 GPS켜놨더니 배터리가 엥꼬난다며 경고를 합니다. 몇 번 완전 방전되도록 방치했더니 박대리는 힘을 잃고 퇴근을 일찍하는 경향을 보이더군요. 폰도 리셋, GPS도 리셋. 나중에 링크할 Endomondo의 경로 맵이 두 개인 건 배터리 교체때문이라지요.


걸어걸어 시네마테크까지 왔습니다. 이제 곧 마린시티죠.
빌리와일더 특별전이 끌리긴 하나 중간에 멈추고 영화볼 순 없지요.
서울 시네마테크는 별별 우환이 많던데 부산 시네마테크엔 별 일 없었으면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오륙도... 와! 저만큼이나 걸어오다니.


애증의 동백섬...


분노의 관광 페리...

왜 애증과 분노가 함께 밀려오느냐
묻지 말아주세요. 제 연애의 "리즈"시절과 "흑역사"가 함게 하는 곳들이라.
쳇 내일 발렌타인데이...아니다 설이지. 올해는 발렌타인데이가 설이라 정말 고맙습니다.


동백섬 누리마루엔 가지 않았고 그냥 동백공원만 가로질러 왔습니다. 애증의 동백섬이라니깐요!!!


해운대 전경, 예정했던 여정의 끝이 보입니다만 나중에 갈등을 좀 하게 되지요.


해운대 선착장 근처에서 한 컷. 여기는 미포지요. 도보 종료 예정지 를 만나는 곳 백미터 전


처음 계획했던 여정의 끝 미포의 끝...더이상 사람이 편안히 걸어갈 인도는 없습니다. 독한 마음먹고 등산을 하면 모를까...


여정을 끝내지 않고 철길로 향한 건...
내친김에 송정까진 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서죠.
또 산넘어 가야하는데, 청사포와 달맞이 고개를 넘어 송정을 간다면 시간이 좀 걸릴텐데 그러면 새로 생긴 길로 가볼까 하지만
기왕 평소에 찍지도 않는 사진을 찍고 있었으니 달맞이 고개를 넘어가야죠. 체력은 뭐 송정까진 여유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때맞추어 걸려온 전화가 갈등의 종지부를 찍더군요. 집으로 귀가해야 하는 상황이었지요.


중동까지 걸어내려와 오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 걸어간 여정입니다.
GPS Logger를 켜지않아 날려버린 대략 4K에 GPS Logger에 기록된 21.89를 합하면 대략 26km즘 됩니다. 총 소요시간은 로거에 기록되지 않는 30분과 로거에 기록된 4시간 30분정도를 합하면 5시간입니다. 다섯시간에 26Km면 평소 페이스보다 느렸다는 것이지요. 산을 몇 개 넘는 경우도 아니었으니까요. 게다가 무장공비놀이가 시간을 엄청 잡아먹어서.
물론 기록도전하는 건 아닌데 GPS Logger를 켜는 순간 기록에 신경은 조금 쓰인다지요 ㅎ ㅎ

http://bit.ly/9Yjwax

http://bit.ly/cLYVDC

상세 코스는 위 링크에 속도, 고도를 포함한 위성지도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해변 도보 산책을 하실분이라면 참고하세요. 물론 초반 코스는 따라하지 마시고 그냥 해안길로 따라가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체력이 조금 약한 분들에게는 고문이 될 수도 있으니 최대한 속도를 줄이시길 바랍니다(제가 체력 좋다는 건
절대 아니고요, 많이 걷다보니 저만의 리듬이 생겼달까요)

귀가하는 길에 들었던 Sara Lov의 Animals... 요즘 짐승남이 대세라면서요? ㅋㅋ


그리고 말아먹은 어설픈 파노라마 사진 두 장입니다

해변이 잘렸어! 광안대교가 꺽였어! 광안리


바다가 오륙도를 먹어버린 괴사진...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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